함께 대학에서 근무하던 분의 소개로 Art Gallery 웹사이트 레노베이션을 부탁받아서 하게 되었는데, 90년대 초반에 어수선하게 만들어지고 근 20년간 방치되어온 사이트를 나름대로 신경써서 호스팅 공간까지 준비해서 디자인을 새로 바꾸고 낡은 내용들을 수정해서 $500불 청구를 했더니, 갤러리 주인이 쓰러지실라고 하더라… 수시간동안 시간을 보내고 며칠동안 옥신각신을 해서 결국은 $200불에 합의를 봤는데 (사실, 호스팅 비용부터 시작해서, 개인적으로 투자한 시간을 포함하면 본전치기도 아닌 손해를 보는셈) 이것도 일시불로는 못주고, 다달히 30불씩 수표를 써서 보내주시겠단다…
참 뭐 해먹고 살기 힘들구나…예전처럼 20대의 혈기가 남아있다면 그럼 다 때려치우라고 하고 싸짊어지고 박차고 나왔을텐데…
늙긴 늙은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