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가족 도장운영으로 만족한다

돈이 무섭다 보니 모든 시설 보수및 개조공사를 내가 퇴근하고 밤에 혼자 한다. 남을 고용할 능력이 되지 못하니깐…

아뭏든, 전기공사와 전등 추가설치및 벽을 올릴수 있는 준비는 다 마감되었다. 형광등 2개 추가로 달고, 오래된 낡은 아웃렛및 스위치를 추가로 설치하고, 드라이월을 올릴수 있도록 전선을 다른쪽으로 우회하는 간단한 작업밖엔 하지 않았지만 돈은 한 30만원이 넘게 들어간것 같다…재료비로만 해서.

이번달 말에 주급 받으면 그 돈으로 드라이월 몇장 사서 대충 벽 마감하고 페인트칠 할수 있지 않을까 싶다.

돈없고 백없으면 비참하다고 했던가? 영업허가증을 받아보기 위해서 타운쉽의 조닝 오디넌스 오피서와 이야기를 해보면서 이 말을 참 뼈저리게 실감했다. 아무리 항변해 봐야 네놈따위에게 낭비할 시간은 없다는 태도이다. 즉, 정식 허가를 받고 업장운영은 불가능하다는 말.

어젠 바닥에 카페트를 깔고 막내딸 혜선이와 한시간정도 운동했다. 밝고 깨끗하게 청소해 놓으니 제법 쓸만해서 만족스럽긴 하다. 운동하다보면 돈은 벌리겠지…안벌리면 또 말고.

사업자 등록 끝마침

어릴적부터 지금까지 자라오면서 항상 자주 들어오던 말이 있다.

“하던 사업이 망해서 가세가 기울게 되었다”

한국에서 자라고 대학도 한국에서 나왔지만 나이 40을 넘기고 태권도 도장을 미국에 차려보게 될거라는것은 감히 상상도 해본적이 없다. 모르는게 너무많고 겁도 많이 난다. 어차피 수련생들 마구잡이로 모아서 돈벌자고 하는일이 아니니, 천천히 한걸음씩 나아가면서 준비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아뭏든 소송이 판치는 미국이다 보니, 가족들과 집은 보호하기 위해서 LLC등록과 사업자관련 문서들만 준비해 놓은 상태.

어차피 도장도 준비가 되지 않았고, 뉴저지 주에서 영업허가증을 받은것도 아니니깐…

그렇지만 LLC 등록 비용과 Registered Agent선임 비용이 그렇게 비싼줄은 몰랐다.

Zazzle.com 커스텀 iPhone 캐이스

일반 상점에서 흔히 팔리는 모바일디바이스 캐이스를 사다 쓰기보단, 자기만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서 독특한 디자인으로 캐이스를 만들어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고 그렇다 보니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라인 서비스 업체들이 상당히 많은편이다.

zazzle_custom_case

이런 온라인 서비스 업체들중 가장 디자인과 편집을 쉽게 할수 있도록 사이트를 잘 꾸며놓은곳이 Zazzle.com인데 나름대로 신경을 써서 고 해상도 그래픽을 이용하여 캐이스를 편집하고 주문해서 받아보는데까지 약 일주일이 걸렸다.

– Review –

 

  • 가격: $35.95 + S/H 이다. 저렴하다고 할수도 없지만 그렇게 비싸다고 할수도 없다
  • 시간: 편집완료 후 배송하는데 이틀이 걸렸고, CA에서 배송되어서 NJ에서 받아보는데 5일이 더 걸려서 총 7일 걸린셈이다. 그다지 나쁜 편은 아니다.
  • 인쇄: 정확히 어떠한 인쇄기를 사용해서 플라스틱에 그래픽 인쇄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인쇄 품질은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단 흰색이 뚜렷하게 살아나지 않고 약간 회색빛에 가깝게 변하는점은 좀 아쉽다. 기본적으로 캐이스는 흰색이므로 배경색을 바꿀수 있는데, 이 배경색이 캐이스의 뒷면은 곡선까지 잘 칠해져서 보내진 반면, 캐이스 앞부분의 모서리는 아무것도 칠해지지 않아서 흰색이 그대로 보이는 문제점이 있었다. 막상 검정 iPhone을 캐이스에 끼워보면 상당히 실망스러운건 사실 이였다.
  • 품질: 케이스를 만들어 제공하는 업제가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Savvy iPhone Matte Case 라고 나와있고, 충격저항에 가벼운 특징이 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쉘 그 자체의 품질엔 상당히 실망이다. 그냥 그림만 입혀서 가지고 다니기엔 좋지 모바일디바이스를 보호하는 차원의 캐이스라고 보긴 힘들다. 떨어트리면 깨져버릴것 같이 약해 보이고, iPhone에 꼭 맞지않고 뭔가 좀 헐겁다는 느낌이 든다.
  • 총평: 그렇게 나쁘진 않지만, 추천하기도 좀 곤란한 제품. 100점 만점에 한 65점정도 주고싶다. 자기만의 개성적인 캐이스가 갖고 싶다면 한번 디자인해보라고 추천을 해주고 싶지만, 캐이스의 품질이 너무 떨어지는것 같다는 아쉬움이 든다.

http://www.zazzle.com/custom/cases

 

Outrage

타케시 키타노감독의 영화는 잘 모르고 있었는데, TV에서 우연히 Brother라는 영화를 보고, 그가 만들었던 초기작부터 최근작품에 이르기까지 거의 빼지 않고 다 봤다고 생각한다. 어제 아무런 생각없이 Netflix에 새로 추가된 영화들을 검색해 보고 있었는데, 그가 최근에 만들고 미국 WB에서 수입 배포한 영화 Outrage가 있어서 나름 기대를 가지고 보게 되었다.

뭐랄까…그가 예전에 만든 명작 소나티네와 그렇게 우수하지 못했던 Aniki (Brother) 를 혼합한듯한 느낌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영화초반에 별다른 연계없이 계속 추가되는 인물들 때문에 좀 어수선 느낌이 없지않아 들었고, 영화의 초,중,후반에 걸쳐서 개개의 씬들이 바뀌고 다음으로 넘어가는 장면에 부여된 이펙트들이 조금씩 바뀌는데, 키타노 감독의 특이한 전개방식이라고 보기보단 뭐 이렇다 저렇다고 보기 힘든 기법이라는 느낌밖엔 들지 않는다.

2000년대를 들어서 의리를 목숨보다 중요시 하는것보단, 합리적이고 영리화 되어가는 아쿠쟈의 모습을 담아보려고 시도한 영화같다는 개인적인 느낌이 들지만, 그렇게 성공적이라는 느낌도 들지 않는다. 계속 등장하는 잔혹한 폭력과 피로 얼룩지는 장면들이 사실 보는 나에게 큰 임팩트를 주진 못했고, 거의 모든 출연진들이 다 죽어 나가고, 배신으로 끝나는 마지막 장면은 뭐랄까 허탈감과 실망감을 안겨주는 안타까운 영화였다. 90년대 초반의 그의 작품들이 그립다.

신규 도메인 등록…

뭐 담배 한갑 가격이면 1년동안 도메인 이름을 등록할 수 있는데, sewonkim.com 도메인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없어서 (예전엔 있었는데, 도메인 Squatter가 눌러앉은것도 없이 Release되어 있더라는…) 오늘 등록신청을 했음. 16년전? 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LineagePF라는 도메인 이름이 사실상 지금에 와선 거의 의미가 사라지다 시피 한게 사실이니깐, 앞으론 sewonkim.com 으로 홍보를 하고 명함도 파볼까 생각중 ^^